[아시아경제 노상래]
조선용 블록 등 48.4%↑…연안운송차량 12.6%↓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목포항 물동량이 2217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해 역대 최고치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는 목포항의 주력 화물인 철재와 수출차량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목포해수청은 조선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목포항 인근 조선업계 선박블록 주문과 선박 수주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철재 화물은 전년대비 48.4% 증가(385만2000톤→571만8000톤)했다. 또 해외수출 호조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차량은 지난해 37만9000대(390만9000톤→431만8000톤)를 처리, 10.4% 증가했다.
지난 3년 간 수출차량 선적물량은 2011년 18만5000대, 2012년 22만1000대, 2013년 34만3000대였다.
그러나 연안운송차량은 전년대비 12.6% 감소(593만3000톤→518만톤)했다. 이는 세월호 여파 등으로 서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기아자동차는 해외시장 호조세와 내수차량 불황으로 올해 수출차 증산을 15%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목포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물량은 46만대쯤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선박블록 제작, 선박 수주는 지난해와 비슷하며 철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571만8000톤)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안운송차량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 해상안전 강화로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올해 목포항 물동량은 주력화물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5% 이상(2350만톤 이상)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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