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자가 2일 문재인 후보 측의 경선룰 변경시도와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2월29일 이미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을 비대위 및 전준위에서 확정했다"며 "이 규정에 따르면 24조 여론조사를 묻는 방법에 대해 명문화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이대로 100m 경주의 90m를 달려왔다"며 "어느 특정 후보가 '만약 이대로 되면 경선을 보이콧하겠다' 당원과 국민에게 공갈을 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측은 경선룰의 불합리성을 들어 조치를 요구했다. '지지후보 없음'이 여론조사에 반영될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5.4 전당대회 당시 합의할 때도 80대20 이었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75대25로 합의해 의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론조사 반영비율을 높인 것부터 양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문화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문 후보는 맑고 성실한 분"이라며 "문 후보답게 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지난 12월 말부터 주말까지 4차례 실시된 대의원-당원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이제 굳히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전대 전날까지 1주일간 '당 살리기 진심투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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