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24)이 복귀전을 했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 전반 44분 교체로 들어가 3-1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 26분에는 벌칙구역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혀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10일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2-1 승) 이후 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팀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감각을 조율하면서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0승8패(승점 30)를 기록, 5위로 올라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에게 익숙한 팀이다. 그는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했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려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22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그는 선덜랜드(잉글랜드) 소속이던 2013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열일곱 경기에 나와 다섯 골을 넣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팀의 1부 리그 잔류도 이끌었다. 지난해 1월에도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뒤 단기임대로 팀에 합류해 열두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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