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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단통법 첫 성적표…KT·LGU+ '맑고' SKT '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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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뚜껑 열어보니
SKT, 매출↓영업익↓순익↓
LGU+, 매출↓영업익↑순익↑
KT, 오는 30일 발표…흑자전환 예상


이통3사 단통법 첫 성적표…KT·LGU+ '맑고' SKT '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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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처음으로 맞는 이동통신 3사의 성적이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대비 8.7% 줄은 반면 LG유플러스는 9.2% 늘었다.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KT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9일 SK텔레콤이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4조2890억원으로 전 분기(4조3675억원) 대비 1.8%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901억원, 503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8.7%, 5.2% 감소했다. 단통법이 이통 3사 모두의 배를 불릴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연간으로는 매출 17조1638억원으로 전년(16조6021억원)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111억원에서 1조8251억원으로 9.2% 줄었다. LTE 가입자 증가, 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은 올랐지만 가입비 폐지·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 4분기 2조68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분기보다는 2.8%, 전년 동기보다는 9.0%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회사 측은 마케팅비를 제외한 비용이 줄고, 접속 수익과 수수료 정산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9.2%, 전년 동기보다는 52.6% 늘었다. 당기순익도 85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9%, 77.2% 늘었다. 연간 매출은 10조9998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줄었다. 대신 총비용도 4.4% 줄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 늘어난 57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익은 2277억원에 그쳤다.


KT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는 KT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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