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27일 큰폭 상승했다.
유럽 주요 증시가 그리스 총선 후 첫날 거래에서 큰폭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정권을 잡았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럽과 일본 증시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그렉시트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질랜드 ANZ 은행의 샤론 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리자가 채권단과 건설적인 채무 협상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2% 오른 1만7768.30으로 27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73% 상승한 1426.38로 마감됐다.
엔화 약세 덕분에 도요타 자동차가 1.29% 상승했다.
혼다와 닛산 자동차도 각각 1.95%, 1.94% 올랐다.
일본 2위 철강업체 JFE홀딩스는 5.68%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MUFG 증권이 JFE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하락을 반영해 950억엔의 자산상각을 단행했다고 밝힌 마루베니 상사는 0.34%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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