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2015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000만호주달러·약 349억3000만원)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유지니 부샤드(20·캐나다·세계랭킹 7위)와의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이겼다.
2008년에 이어 호주오픈 두 번째이자 메이저대회 역대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샤라포바는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펑샤이(28·중국·세계랭킹 22위)를 2-0(6-3, 6-0)으로 꺾은 데 이어 부샤드까지 물리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와 함께 부샤드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샤라포바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상대 코트 구석구석에 떨어지는 스트로크로 부샤드를 괴롭혔다. 1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 5-3으로 달아난 뒤 이어진 부샤드의 세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도권을 잡은 샤라포바는 2세트 중반까지 4-1로 앞서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상대에 한 게임만 더 내주고 6-2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3위 시모나 할렙(24·루마니아)을 2-0(6-4, 6-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합류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6·러시아·세계랭킹 11위)를 상대한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전까지 마카로바와 총 다섯 차례 만나 5전 전승을 거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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