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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10 공급 차질, 샤오미 'Mi노트 프로' 출시 5월로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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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810 공급 차질, 샤오미 'Mi노트 프로' 출시 5월로 연기되나 (출처-GSMD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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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10칩 공급 차질
중국 스마트폰업체 출시일정 늦어질수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퀄컴의 스냅드래곤 810칩 공급에 문제가 생겨 중국 스마트폰들의 출시일정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중국 Cnmo.com을 인용해 보도한 GSMDome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 810칩이 공급에 차질이 생겨 중국업체 스마트폰들의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퀄컴의 차기 모바일 원칩인 스냅드래곤810(MSM 8994)이 특정 전압에서의 발열, 메모리 컨트롤러 문제에 따른 속도 저하, 그래픽칩셋의 드라이버 오류 등의 문제로 인해 생산수율이 매우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10의 경우 퀄컴이 처음 제조하는 옥타코어와 빅리틀구조의 칩인데다64비트, 3 band LTE, 4K비디오, 5500만 화소 등의 앞선 성능을 구현하며 퀄컴이 처음으로 TSMC의 20 nm 공정을 사용하는 등 이전과 달리 초기 수율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SMDome은 차이나 모바일의 소스는 스냅드래곤 810칩을 사용하는 샤오미 Mi 노트 프로 패블릿이 당초 예정인 3월보다 늦어진 5월에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칩을 사용하는 원플러스 투도 올봄에 출시에서 3분기 이후 출시로 미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GSMDome은 퀄컴의 문제가 인텔, 삼성 엔비디아 등 경쟁사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국내 전문가들은 GSMDome이 주장한 출시일정 연기와는 반대의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퀄컴 810칩 이슈에 따라 미디어텍의 MT6795, 인텔의 Z3580, 엔비디아의 Tegra K1, 화웨이의 기린930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퀄컴 810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퀄컴 810칩은 다른 칩에 비해 가격, 전력소모, 발열, 사이즈, 속도, 안정성, 영상 등에서도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될 글로벌 주력 스마트폰 모델들의 대부분이 810을 장착하기로 계획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810의 대량생산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ㆍ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퀄컴의 설계 개선과 TSMC의 공정 개선으로 810칩의 수율 개선이 상당부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810칩은 대량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퀄컴의 계획대비 다소 지연됐고, 신규 출시될 일부 스마트폰의 출시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경우 물량 생산은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됐던 점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 810 이슈가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ㆍ판매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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