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운영선사 대한해운과 현대LNG해운으로 부터 8억 달러 규모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1일 서울 본사에서 고재호 사장과 우오현 대한해운 회장 (SM 그룹), 이갑재 현대LNG해운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선박은 대한민국 가스공사 국책 사업으로는 처음 건조되는 ME-GI LNG 운반선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과 재액화 장치(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된다. ME-GI LNG운반선은 연료효율이 높고 운항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길이 295.5m, 너비 46.4m 규모인 해당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의 국내 도입을 위해 총 6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2005년 이후 10년만에 발주하는 신규 건조 프로젝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중 4척을 수주했다.
고재호 사장은 “이번 선박은 대한민국이 보유하는 최초의 차세대 LNG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37척의 LNG선을 수주한 바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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