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김부선씨 주장한 옥수하이츠 아파트 개별난방공사비 공개 촉구 요구에 아파트 실태 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 밝혀 ..."옥수하이츠 아파트 제출 서류 미비로 보조금 지원하지 않아" 해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옥수하이츠아파트 관리 투명성 확보를 위해 아파트측에 정보공개를 촉구, 맑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 실태조사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난방투사'로 불리는 탤런트 김부선(54·여)씨가 난방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옥수동 하이츠아파트와 관련해 추가적인 부정 의혹 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김씨는 21일 오후 4시께 갑작스레 서울시청 기자실을 찾아 주민자치회 활동, 개별난방 공사 입찰·공사 과정 등에 추가적인 의혹이 있다며 서울시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동구는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개별난방공사 비용 내역을 공개했으나 관리사무소에서 공개를 거부한다는 김씨의 민원에 따라 아파트관리규약 제48조에 의해 입주민 등이 자료를 열람하거나 복사를 요구할 경우에는 열람··복사 공개하도록 돼 있어 옥수하이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관련 규정에 따라 공개하도록 행정지도 했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텃밭 등을 조성하는데 전 동대표가 1000만원을 신청했기에 560만원이면 적절하다고 성동구청에 전했다"며 "그랬더니 관리소장이 불러 '도둑질도 손발이 안맞아 하지 못하겠다.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동구는 “공동주택 공동체활성화 자유공모사업은 단지별 지원한도가 최대 500만원이며 이 한도에 따라 신청토록 공고, 옥수하이츠아파트도 지원 한도내인 총 사업비 562만원(지원금 499만원, 자부담 63만원)으로 사업 신청을 해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지원 결정된 사항”이라며 "그러나 옥수하이츠 아파트는 제출서류 미비로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청의 지원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며, 그 외 비용은 자부담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자체 사업 규모에 따라 아파트단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옥수동 H아파트 단지에서 일부 주민들이 고의로 난방비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난방비를 내지 않은 일부 가구를 조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를 종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의 문제제기로 인해 한동안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성동구는 또 공사 및 용역업체 선정시 200만원 이상은 국토교통부고시인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선정지침에 따라 공개경쟁입찰을 해야 하며, 그 결과를 아파트 홈페이지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모든 예산 집행 사항은 공개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등과 협의, 예산 집행의 투명성 제고하고 맑은 아파트 만들기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