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워크아웃 후 첫 인상, 인상률은 15%…금호타이어 "동종업계 최고 수준 대우 약속 이행"
지난해 5월23일 첫 임단협 후 35차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금호타이어 노사가 2010년 워크아웃 돌입 후 5년여 만에 기본급을 인상키로 잠정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5월23일 시작된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42일 만에 마무리 짓고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20일 오후 8시40분께 종료된 제35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15% 인상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체계 및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의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교섭 과정 중 쟁점이 됐던 임금인상 방식은 2015년 임금협상에서 정액·정률 등 임금인상 방식을 논의해 시행하고 정액 인상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는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 약속을 회사가 이행을 했고 이를 노동조합이 인정하고 수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향후 도출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갖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가 가결될 경우, 금호타이어 노사의 2014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경쟁사 대비 동등한 수준 보장'이라는 원칙 아래 회사 측이 지난해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워크아웃 기간 피해보상을 주장하며 워크아웃 이전 수준의 임금회복과 별도의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대치 형국이었다.
지난달 23일 협상이 결렬된 후 노조는 본격적인 파업 모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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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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