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거래소그룹(JPX)이 미국 나스닥과 손잡고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은 최근 JPX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JPX 산하 오사카거래소에 새로운 거래 플랫폼과 실시간 시장 정보, 리스크 관리 기술 등을 전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본 주식 거래 규정을 글로벌 표준에 맞추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거래소는 도쿄증권거래소와 오사카증권거래소가 2013년 통합돼 만들어진 JPX 산하에서 파생상품 거래를 전담하고 있다.
저널은 JPX가 나스닥과 협력해 한국·중국 등 경쟁국 거래소들에 밀리는 위상을 회복하려 시도 중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JPX의 파생상품 거래 순위는 세계 14위에 그쳤다. 일본의 경제 규모가 세계 3위라는 점에서 보면 미미한 수준이다.
나스닥의 라스 오터스가드 수석 부사장은 "JPX가 이번 협력으로 다양한 자산의 거래 규정을 통일하고 국제 규제 준수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이미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시장이 나스닥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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