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최윤희 합참의장(사진)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를 방문한다. 최 의장은 양자 간 국방현안을 논의하기 하기 위해 이번 방문이 추진됐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최윤희 합참의장은 인도네시아 방문기간(19∼21일) 국방부 장관과 통합사령관, 해군총장 등 인도네시아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최 의장은 미얀마 방문(21∼23일) 때는 미얀마 대통령과 국방총사령관 등과 만나 한반도 안보정세를 설명하고 양국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한국군 합참의장의 미얀마 방문은 1983년 아웅산 폭탄테러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최 의장은 23일에는 미얀마 양곤지역에 있는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에 참배하고 헌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얀마 정부가 북한의 요청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미국 영화 '인터뷰' 복제판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현지 영자신문인 이와라디는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1일 우민쑤에 양곤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난 뒤 양곤 경찰 당국이 외국 영화 불법 복제에 대한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양곤 주지사에게 '인터뷰' 복제와 배급, 판매를 금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곤 주(州)정부 측은 이번 단속은 외국 영화 복제ㆍ유통을 금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특정 영화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얀마에서는 경찰 단속에도 영화 '인터뷰' 복제품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