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병세가 당초 알려진것 보다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임은 고사하고 현직에 돌아오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서 행장이 이달 초 감기가 걸린 이후 (건강 상태가)더 심해진 것 같다"며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한 회장은 서 행장의 병세에 대해서는 '의료법 위반'까지 언급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가족외 주치의와 상의하지 않은 내용을 말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 (병세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서 행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질문을 막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서 행장 부재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 행장은 이달 2일부터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독감이 장염과 폐렴으로 전이된 상황으로 주치의가 퇴원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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