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설에는 연휴가 긴 만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차량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옥션이 이달 1일~13일 동안 내비게이션-블랙박스 등 장거리운행 자동차용품 지역별 판매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판매비중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57.4%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 판매비중(42.6%)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는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는 설이나 명절 연휴를 한달 정도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전반적으로 역귀성이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내달 설 연휴가 최대 5일에 달해 지방 고객 구매가 상대적으로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추석시즌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역귀성 비율은 13.8%로 10년 전에 비해 5.2%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경기(20%), 서울(16%)의 판매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작년 동기(경기 26%, 서울 18%)에 비해서는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부산 지역 판매비중은 10%(작년대비 3% 증가), 경남 9%(작년대비 2% 증가)로 늘어났다. 광주, 전남지역은 각각 6%, 5%로 판매량 자체는 전년 대비 각각 35%, 46% 급증했다.
한편 옥션은 귀성길-역귀성길 안전운행을 위해 ‘명절 자동차’행사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하이패스 등 자동차 용품을 최대 70% 할인판매하고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무료매립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선 아이나비 ‘X1 드라이브 풀 매립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88만9000원에 선보인다. 옥션은 X1드라이브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 매립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립은 전국 130여 아이나비 장착점에서 가능하다. X1드라이브 패키지는 내비게이션과 전방/후방 카메라, 안테나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도 업그레이드 무제한 이용권도 증정한다. 또 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외에 마이딘, 파인드라이브, 큐프렌즈 등 8개 브랜드 내비게이션도 최대 28% 할인판매한다.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명절 귀성길을 대비해 블랙박스도 최대 29% 할인판매한다. 옥션 베스트셀러 ‘위니캠 V210 블랙박스(11만4000원)’과 무료 장착 서비스를 지원하는 ‘위보 드라이브(16기가)’(15만9000원) 등 8개 브랜드 제품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행복단말기 하이패스를 2만2900원부터 선보이며, 아트라스 배터리 등을 최대 42% 할인한다. 장거리에 필요한 스페어 타이어와 엔진오일도 옥션에서 구매하면 전국 장착점에서 교환할 수 있다. 구매시 옵션에서 가까운 장착점을 선택한 뒤, 제품을 수령하여 해당 장착점을 방문하면 된다.
옥션 김문기 자동차팀장은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하이패스는 안전운전 필수상품으로 명절 한달 전부터 판매량이 늘어난다”며 “역귀성이 늘어나면서 전국망을 갖춘 장착점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겨울철 정비가 필요한 배터리, 타이어, 항균필터 등 기본 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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