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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서 한국미술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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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서 한국미술 특별전 박진아, View to the Runway,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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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2015'에 한국의 유망작가 4인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는 지난해부터 상업성이 강조되던 아트페어의 성격에서 탈피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국가관 개념과 미술관급 전시를 아트페어와 융합한 아시아 ‘아트 플랫폼’을 기획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트 플랫폼’에선 아태지역에서 떠오르는 유망작가들의 설치와 영상 등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업이 집중 소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한국미술 특별전에서 선보일 작가들은 다수의 국내외 비엔날레, 미술관 등에서 주목을 받아왔지만 세계 미술 시장에서는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인물들로, 강서경,?김채원,?박진아,?최원준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회화, 조각, 비디오, 혼합매체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아우르는 네 명의 한국 작가들은 사회정치적 문제에서부터 일상을 관찰하는 독특한 시점, 세계에 대한 철학적 고찰 등 다양한 주제들을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예술적 표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강서경 작가는 회화와 설치의 결합을 뜻하는 "페인톨레이션(paintallation)"이라 이름붙여 회화적인 느낌과 3차원적인 효과를 작품에 표현하고 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버려진 물체들은 작가의 작품 속에서 리드미컬하면서도 질서적인 배열로 결합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일상에서 쉽게 발견되는 오브제를 사용하는 김채원 작가는 세상의 본질과 그 안의 반복적인 질서와 무질서를 탐구한다.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세상과 같이 간단한 단위의 반복에서 시작한 설치는 점차적으로 원인과 결과, 시작과 과정이 뒤섞여 예측 불가능하고 카오스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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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작가는 늦은 시간의 공항의 모습을 담아낸 회화 시리즈를 내놓으며, 특히 공항의 바닥 표면에 주목하는 시점 등을 통해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작품 ‘Neon Grey Terminal'은 공항의 무덤덤한 회색 건축물의 바닥에 흩어지는 다채로운 색깔들을 통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목적지들 사이에서 통로 역할을 하는 공항이라는 장소의 공간적 특수성을 표현하고 있다. 최원준 작가의 '만수대 마스터 클래스'는 3-채널 비디오와 아카이브 설치로 구성된다. 작품이 보여주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양식의 거대한 동상과 기념물은 만수대 아트 스튜디오가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 제작한 것이다. 작가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건물들과 기념물들이 아프리카적인 요소보다 북한 “주체 미술”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더 많이 반영하는 모순적 현실을 탐구한다.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비엔날레’, ‘아트 스테이지 싱가포르’ 등을 통해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요한 현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 미술 시장이 급속하게 글로벌화 되면서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아시아 컬렉터들의 구매력 또한 커져 왔다. 문예위 관계자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변화 속에서 한국 작가들을 국제아트페어에 적극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한국 작가들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예위는 국고이관사업이었던 ‘미술품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을 올해 부터 공모제도로 전환해,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내 갤러리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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