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경찰이 이른바 '종북콘서트'에 참여했다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소환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문화콘서트'에 참석한 임 의원에게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임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1월 콘서트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린 글을 리트윗 한 배경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그러나 임 의원 측에서 출석에 응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임 의원이 불출석 할 경우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이첩한 사건인만큼 검찰과 협의해 추후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크콘서트를 주최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1)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기소유예 처분된 재미교포 신은미(54)씨는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관리소의 강제퇴거 명령에 따라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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