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총 6회 편성…12일 첫차는 오전 8시22분 온수역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운행돼 시민과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바 지하철'이 7호선 구간도 달리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2호선에서 운행중인 라바지하철을 7호선에서도 1년간 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라바'는 뉴욕 맨하탄 도로 밑 하수구에 사는 애벌레가 주인공인 국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011년 TV방영 이후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외 100여개 국가로도 수출됐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라바지하철 1편성을 운영해 시민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7호선 1편성 열차 8칸을 '어린이 대공원' 테마를 포함해 라바 캐릭터로 꾸몄다.
7호선 라바지하철은 열차 정비를 진행하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장암·도봉산행 3회, 온수행 3회 등 총 6회씩 운영된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나 기타 운행사정으로 인해 열차 운행간격이 조정될 수 있으니 이용 하고자 하는 시민은 미리 역과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 라바지하철 시간표를 이용해야 한다.
12일 첫 선을 보일 7호선 라바지하철은 이날 오전 8시22분 온수역(장암방향)에서 출발하게 된다.
한편 시는 인기를 끌고 있는 라바 캐릭터를 활용해 '라바와 함께하는 지하철 에티켓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열차 내 통화 자제, 부정승차 금지 등의 지하철 에티켓을 스티커로 제작, 지하철 1~9호선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라바지하철, 타요버스, 뽀로로 택시 등은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주고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단순히 재미를 주는데 그치지 않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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