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립대 연구팀, 기후변화로 2070년 판다 서식지 절반 감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후변화의 역습
삶이 고단한 판다
살 곳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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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2070년쯤이 되면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의 서식지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뉴사이언티스트가 9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이언트 판다가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로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판다를 재 위치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판다는 아주 예민한 동물 중 하나이다. 대나무 잎을 주로 먹고 사는 판다는 야생에서 적은 유전자 풀로 인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 높은 건물이 농촌으로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
밍 수(Ming Xu) 뉴저지주립대학교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자이언트 판다가 어떤 지질학적 영향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2100년까지 지구온도가 평균 1℃ 정도 오른다는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더라도 기후 변화로 인해 2070년까지 판다가 살 수 있는 서식지의 절반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판다가 거주할 수 있는 서식지가 계속 줄어들면서 판다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중국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다샹(Daxiang) 산. 이곳에 살고 있는 29마리의 판다는 계속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멸종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나마 한 가지 희망적 사항으로 뉴저지주립대 연구팀은 판다의 주 서식지인 중국의 북쪽 지역은 여전히 판다가 살기에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북쪽에 대나무를 많이 심고 미래에는 이곳으로 판다를 이주시키는 작업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연구팀은 제시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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