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찜용 모둠조개를 낱개 구입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에서 고급 조개를 포함한 찜용 모둠조개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둠조개는 개조개, 키조개 등 가격부담으로 인해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급 패류부터 바지락, 동죽, 꼬막, 석화, 생합까지 총 7가지 조개로 구성됐으며 1박스(2kg)에 1만9800원에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개조개, 키조개의 경우 개당 가격이 각각 3980원, 2980원이고 대중적인 패류에 속하는 바지락, 꼬막 역시 100g당 1190원에 판매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마트 모둠조개는 낱개 구입 가격 대비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에 준비한 모둠조개는 총 40t 규모로,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물량을 산지 계류장에 사전비축 해뒀으며 7종 조개 모두를 산지직거래를 통해 선보인다.
이마트가 이렇듯 모둠조개를 선보이는 것은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갑각류의 선전이 눈에 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판매된 랍스터는 전년보다 약 2배 늘어난 10만 마리에 이르며 대게와 킹크랩 판매 역시 전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어패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조개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16%로, 수산물 전체 신장률인 8.5%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급 패류로 구색 조개의 일종이던 가리비의 경우 지난 11월 행사 기간 동안 조개 상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2014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판매가 20배나 늘었으며 구이로 즐겨 먹는 조개관자 역시 전년 대비 3배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급 패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엄현이 이마트 어패류 바이어는 "소비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탕·국거리로 주로 먹던 조개를 찜, 구이 등 메인요리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마트는 앞으로도 고급 조개를 포함한 다양한 어패류을 대중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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