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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野 전당대회 문재인·박지원·이인영 '3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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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예비경선에서 총 11명이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후 당의 위탁으로 개표를 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 대표 예비경선 개표 결과 박지원·이인영·문재인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전병헌·이목희·주승용·유승희·정청래·박우섭·문병호·오영식 의원(이상 기호 순)이 컷오프 문턱을 넘었다. 당 대표에 도전했던 박주선·조경태 의원은 아쉽게 탈락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노영관 수원시의원만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당 대표 컷오프 3위권에는 양강으로 불렸던 박지원·문재인 의원 외에 이인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 달 뒤인 2월8일 치러지는 당 대표 본선은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날 경선 규정에 따라 컷오프 통과 후보의 순위나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아 1~3위 후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를수록 이인영 의원이 박지원·문재인 의원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물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한 달 정도로, 역대 최장이라서 어떤 변수가 어떻게 발생할지 예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싱겁게 끝났지만 본선은 당 대표 선거보다도 관전 포인트가 많다는 평가다. 각 계파별 대표주자가 모두 포진해 있는 데다 현역 기초단체장이 사상 처음으로 당 지도부 입성을 노리고 있어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고위원 본선의 경우 선거인단 1인당 2표(중복 투표 불가)가 주어져 확실한 1표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 중 하나다.


한편 컷오프 통과 후 문재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를 통과해 기쁘다"며 "이제 첫출발이니까 계속 열심히 해서 대표 경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경쟁 후보에 대해선 "다들 훌륭하신 분"이라며 "우리 당의 경력이라든지, 당내의 기반이라든지 이런 게 다 저보다 앞서신 분들이니까 제가 추격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게 강점이 있다면 일반 민심에서 제가 앞서는 것인데, 그 민심이 그대로 당심으로 연결되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본선 경쟁력에 대해 "결과를 봐야 하지만 나쁜 구도가 아니다"면서 "본선에 들어오지 않은 박주선 후보와 이미 단일화에 합의했고 조경태 의원도 비교적 대화를 하고 협력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구도로 이뤄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문재인 의원에 대해선 "거듭 말씀드리지만 새정치연합의 자산이고 이래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인영 의원은 "이제 반란은 시작됐다"며 "루비콘 강을 건넜으니 반드시 낡은 정치와 싸워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패권 지역주의와 싸울 것이고 (새정치연합을)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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