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밀치고 욕설했다"…'백화점 모녀' 다음주 소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의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이 경찰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주 해당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녀 중 50대 여성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던 주차 요원 1명도 최근 전화 통화가 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인터넷 게시판에는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이 올라와 '갑질 논란'이 일어났다.
글을 게시한 A씨는 지난달 27일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자신들을 백화점 대표 친척이라 소개한 VIP 고객 모녀가 주차 아르바이트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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