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이언스포럼]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사이언스포럼]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과학교육단장
AD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총론 주요사항에는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문ㆍ이과 구분 없이 누구나 갖춰야 하는 핵심역량으로서 과학기술 소양이 제시돼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나 수학자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던 과학ㆍ수학적 소양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일반인들도 갖춰야 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문제가 됐던 방사선 노출 식료품 수입 사건과 같이 과학기술과 관련돼 있으면서 개인적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이슈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 교육은 이공계 진학자만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과학적ㆍ수학적 소양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과학ㆍ수학교육에 현대 과학의 비전과 자세, 과학자의 소통, 실생활 활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


실제로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에서 과학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과목을 신설했다. 수학은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과목 신설과 더불어 통계교육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추진과 함께 학생 과학ㆍ수학 탐구활동 및 과제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이전에도 융합형 과학, 스토리텔링 방식 수학교과서, 융합인재교육(STEAM)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과학ㆍ수학교육이 시도돼 왔다. 지금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존 물리ㆍ화학ㆍ생명과학ㆍ지구과학 과목 구분에서 벗어난 융합형 과학 교과서로 과학 수업을 받고 있으며, 실생활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교과서가 초등학교에 도입되고 있다. 과학, 공학, 수학을 융합해 가르치고 배우는 STEAM은 리더스쿨, STEAM 수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교사연구회, 학생 과제연구 등 다양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고, 시도교육청 성과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강점 중에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만 보유하고 있으면 체험ㆍ탐구 중심의 과학ㆍ수학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뮬레이션ㆍ원격실험 중심의 '스마트 과학실험실' 개발 사업이 있다. 또 교육부에서도 농ㆍ산ㆍ어촌 학생 학습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ICT 시범운영 학교를 전국적으로 약 300개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과학ㆍ수학교육 정책연구를 통해 결과물을 관리한다면 보편적인 역량 강화 교육으로 과학ㆍ수학교육을 전환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도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의 튼튼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5 개정 과학ㆍ수학과 교육과정 개발의 책임을 맡아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ㆍ수학교육 관련 각종 체험ㆍ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인재가 요구되는 지금, 누구나 과학ㆍ수학 기초 소양을 갖춰 정보화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과학ㆍ수학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과학교육단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