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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포럼]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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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포럼]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과학교육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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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해 9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총론 주요사항에는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문ㆍ이과 구분 없이 누구나 갖춰야 하는 핵심역량으로서 과학기술 소양이 제시돼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나 수학자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던 과학ㆍ수학적 소양은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일반인들도 갖춰야 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문제가 됐던 방사선 노출 식료품 수입 사건과 같이 과학기술과 관련돼 있으면서 개인적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이슈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 교육은 이공계 진학자만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과학적ㆍ수학적 소양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과학ㆍ수학교육에 현대 과학의 비전과 자세, 과학자의 소통, 실생활 활용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


실제로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에서 과학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과목을 신설했다. 수학은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과목 신설과 더불어 통계교육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추진과 함께 학생 과학ㆍ수학 탐구활동 및 과제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이전에도 융합형 과학, 스토리텔링 방식 수학교과서, 융합인재교육(STEAM)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과학ㆍ수학교육이 시도돼 왔다. 지금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기존 물리ㆍ화학ㆍ생명과학ㆍ지구과학 과목 구분에서 벗어난 융합형 과학 교과서로 과학 수업을 받고 있으며, 실생활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교과서가 초등학교에 도입되고 있다. 과학, 공학, 수학을 융합해 가르치고 배우는 STEAM은 리더스쿨, STEAM 수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교사연구회, 학생 과제연구 등 다양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고, 시도교육청 성과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정도로 짧은 기간 내에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우리나라의 강점 중에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만 보유하고 있으면 체험ㆍ탐구 중심의 과학ㆍ수학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뮬레이션ㆍ원격실험 중심의 '스마트 과학실험실' 개발 사업이 있다. 또 교육부에서도 농ㆍ산ㆍ어촌 학생 학습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ICT 시범운영 학교를 전국적으로 약 300개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과학ㆍ수학교육 정책연구를 통해 결과물을 관리한다면 보편적인 역량 강화 교육으로 과학ㆍ수학교육을 전환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도들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ㆍ수학교육의 튼튼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5 개정 과학ㆍ수학과 교육과정 개발의 책임을 맡아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ㆍ수학교육 관련 각종 체험ㆍ탐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인재가 요구되는 지금, 누구나 과학ㆍ수학 기초 소양을 갖춰 정보화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과학ㆍ수학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과학교육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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