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정상호 2억3000만원, 투수 윤길현·채병용은 각각 2억2000만원에 사인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의 내야수 박정권(33)이 4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 구단은 6일 "박정권을 포함해 재계약 대상자 여섯 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4억원은 박정권이 지난해 받은 2억3500만원보다 1억6500만원(인상률 70.2%)이 인상된 금액이다.
전주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박정권은 올해까지 아홉 시즌을 SK에서만 뛰었다. 개인 통산 909경기에서 타율 0.275 120홈런 488타점 440득점을 올렸고, 2014시즌에는 120경기 타율 0.310 27홈런 109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데뷔 이후 타율과 홈런, 타점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SK는 이날 지난 시즌 100경기 타율 0.238 9홈런 39타점을 올린 포수 정상호(32)와 2억3000만원(전년 1억5500만원·인상률 48.4%)에, 쉰아홉 경기 등판해 3승 3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투수 윤길현(31)과 2억2000만원(전년 1억4500만원·인상률 51.7%)에 각각 재계약했다.
또 투수 채병용(32)은 2억2000만원(전년 1억3500만원·인상률 63%), 윤희상(29)은 1억3500만원(전년比 2500만원 삭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내야수 박계현(22)도 전년보다 1200만원 인상된 4100만원에 사인을 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 선수 쉰한 명 가운데 마흔여섯 명(재계약율 90.2%)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미계약자는 박정배(32)와 엄정욱(33·이상 투수), 신현철(27), 안치용(35), 임훈(29·이상 야수) 등 다섯 명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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