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서 2.2% 늘어난 15만4381대 판매, 수출은 쉐보레 유럽 철수 여파에 24.4% 감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GM이 지난해 창사 후 최대 내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수출은 쉐보레 유럽 철수 등의 여파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2일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2.2% 늘어난 15만4381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2년 회사 출범 후 최대 내수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24.4% 줄어든 47만6151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한국GM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3.8% 감소한 63만532대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1만81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이 또한 회사 출범 이후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이다.
한국GM은 "경차에서부터 준중형, 중형, RV, 경상용차 등 대부분 세그먼트에서 2014년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말리부는 디젤 모델에 대한 꾸준한 고객 반응과 가솔린 모델 판매량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지난달 총 248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62.5%가 증가했다. 2011년 10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최대 월간 판매대수다.
2015년형 알페온은 전년 동월 대비 40.6% 판매가 증가하며 최근 5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란도, 캡티바, 트랙스 등 쉐보레 RV 는 2014년 월간 기준 최다 판매수치인 총 4722대 판매됐다. 트랙스는 최근 9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파크는 지난해 12월 내수시장에서 총 6358대 판매돼 전년 동월과 거의 비슷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실적 300만대를 달성한 크루즈는 지난달 2334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하반기 생산이 재개된 한국GM 경상용차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판매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라보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2014년 월간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GM은 회사 출범 이래 최대 연간 내수실적을 달성해 쉐보레 제품의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한층 강화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견고한 성장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지난달 총 3만8906대를 수출했으며, 반조립부품수출(CKD) 방식으로 총 9만1642대를 수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