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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반등 최종병기 '타이젠'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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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반등 최종병기 '타이젠' 꺼내들었다 타이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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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실적 반등을 위한 최종 병기로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을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는 2일 2015년형 스마트TV를 시작으로 향후 전 스마트TV 제품군에 타이젠 OS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출시 시기를 계속 조율했던 타이젠 OS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타이젠 OS는 TV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으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IT모바일(IM) 부문은 이미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 OS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역시 개발을 완료한 뒤 출시시기를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TV는 타이젠 OS가 채용될 예정"이라며 "제품군 별로 시간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마트홈과 관련된 제품에 타이젠 OS를 채택하는 것은 물론 IM 부문의 스마트 기기까지 확대해 타이젠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전략은 구글과의 관계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면서 구글에 소프트웨어 종속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글은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 OS를 채용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해선 독자적인 표준과 OS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타이젠 OS를 전면에 내세우게 된 것이다.


지난 인사서도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던 미디어솔루션센터(MSC)를 해체하고 관련 인력들을 소프트웨어센터로 이동시키며 타이젠 OS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스마트TV 시장 1위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플랫폼 사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OS라는 원천 경쟁력 없이는 플랫폼 사업 역시 실패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해 OS 강화에 나선 것이다.


CES 2015에서 선보이는 타이젠 OS 탑재 스마트TV는 더 빠르고 편리해졌다. TV에 적합한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했고 모바일 기기 연동, 새로운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특히 예전 스마트TV를 모바일 기기와 연결할 때 초보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없었던 점을 적극 개선해 별도의 설정 필요 없이 TV와 모바일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는 것만으로 설정 없이 TV가 모바일 기기를 인식해 자동으로 연동되도록 만들었다.


새로 선보인 '브리핑 온 TV'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알람 설정을 맞춰 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TV가 켜지고 시간, 날짜, 사용자 스케줄 정보를 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면에서도 차별화된 진용을 갖췄다. 대표적인 것이 소니와 협업해 '플레이스테이션3'용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서비스 하는 것이다.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지 않아도 차세대 게임기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소니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콘솔 게임 패드를 선보인다. 야후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해 '빙고 홈'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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