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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이통 키워드 '구형폰 뜨고, 위약금 쎄지고, 선보상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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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보조금 구형폰 위주로
중도 해지 소비자 위약금은 ↑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 올해도 'GO'


2015 이통 키워드 '구형폰 뜨고, 위약금 쎄지고, 선보상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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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구형폰 뜨고, 위약금 세지고, 선보상 길어지고'


2015년 을미년 이동통신시장의 특징은 이 3가지로 요약된다. 그동안 최신폰에 집중됐던 보조금이 구형폰에 실리면서 구형폰 전성시대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집토끼 지키기에 나선 이통사들은 위약금 제도도 강화했다. 초기 단말기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 도입된 중고폰 선보상 제도는 올해까지 연장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신형 스마트폰보다는 구형 모델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으로 단말기 구매 시 체감 비용이 올라가자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이통사들도 보조금 상한액 적용을 받지 않는 구형 모델 위주로 보조금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3(출고가 88만원)에 최대 72만5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LTE100 요금제 기준). 갤럭시S4는 50만원, 갤럭시골든은 40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KT도 갤럭시노트3에 출고가 만큼의 보조금(순완전무한 99요금제 기준)을 지급해 사실상 기기 값을 '공짜' 수준으로 내렸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4일 최대 요금기준 공시지원금을 6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구형폰에 지원금을 높인 후 매장에 내방하는 고객들 중 15개월 이상 지난 모델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노트3 같은 경우는 단통법 시행 전 대란 때보다 많이 팔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통사들은 약정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 해지하는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위약금도 높였다. 지금까지는 단말기를 구매한 시점부터 매달 조금씩 줄어들던 위약금이 앞으로는 가입 후 6개월간 그대로 유지된다. 이 기간에 해지하면 개통하면서 받은 단말기 지원금을 100% 반환해야 한다.


6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위약금이 18개월 동안 나눠 단계적으로 사라지지만 기존 24개월 동안 나뉘던 금액이 더 적은 기간에 걸쳐 줄어드는 만큼 사실상 소비자들의 위약금 부담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혈전이 사라지면서 점유율이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집토끼 지키기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해 12월31일까지로 종료기한이 정해졌던 중고폰 선보상 프로그램은 올해도 이어진다. 18개월 뒤 휴대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휴대폰 구입비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뒤 SK텔레콤과 KT도 이와 유사한 '프리클럽'과 '스펀지 제로 플랜'을 내놨다.


이통사 관계자는 "단통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올해는 예년과 다른 양상의 서비스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새로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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