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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덕에 허일섭 녹십자 회장 대박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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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엠에스가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가는 등 주가가 폭등했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녹십자엠에스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어 수백억원의 개인 자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단시약 및 혈액백 등을 제조하는 녹십자엠에스가 지난 17일 상장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다. 공모가가 6000원이었던 녹십자엠에스는 2만원 내외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상장 전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477대1을 기록하는 등 일정부분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상장 이후의 이같은 주가 급등은 회사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에서 2003년 12월 분사한 녹십자엠에스는 질병의 진단과 예후판단 및 치료에 관계되는 검사를 수행하는 진단시약사업, 혈액의 채혈 및 보존을 위한 혈액백사업, 신부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혈액투석액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녹십자가 53.6%의 지분을 보유 중인 최대주주지만 허일섭 녹십자 회장도 지분을 21.9% 가량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2000억원까지 상승하며 허 회장의 지분가치도 400억원에 달한다.


이미 보유한 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 등 다른 계열사의 지분가치를 합치면 허 회장의 주식자산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주가 상승과는 별개로 녹십자엠에스는 주력사업의 전망이 좋아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혈액백 사업은 국내 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에 각각 70%, 100%의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9 %, 100% 성장했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수출 증가와 사업 부문 별 고른 성장세로 이미 전년도 실적을 크게 뛰어넘은 상태다.


세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미국,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제품의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력을 입증 받을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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