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에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만난 여러분들의 땀 흘리는 모습을 생각할 때 우리 경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청장은 "2014년은 내수시장 침체와 중국의 성장 둔화, 엔저 등으로 수출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중소·중견기업인 여러분이 기업하기가 참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이런 어려움에도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경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올 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출범시켰으며 우수 기술기업이 쉽게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문엔젤 제도를 도입했다. 또 중소기업 범위 개편,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도입, 중견기업법 제정 등 중소·중견기업이 원활하게 성장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으며 의무고발 요청권 행사, 기술보호법 제정 등 중소기업 균형발전 토대를 잡았다.
한 청장은 내년도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통해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고, 협업화 등을 통한 경영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성과 특성을 가진 전통시장 육성을 통해 전통시장의 활력도 높여 나간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창업안전망 조성, 재도전 제도 개혁을 통해 기회형 창업을 활발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청장은 "여러분의 열정이 모일 때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은 힘차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회사와 가정에 행복이 가득 넘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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