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IG한국투자증권은 26일 LIG손해보험에 대해 KB금융의 자회사 편입으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어 KB금융지주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KB금융과 LIG손보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6개월만에 최종 인수가 결정됐다. KB금융은 LIG손보 오너일가의 지분 19.5%를 우선적으로 취득하고, 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조건(30%) 충족을 위한 필요 지분은 추후 확보할 전망이다. LIG손보가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LIG손보가 지분을 82.35% 보유한 LIG투자증권은 KB금융의 손자회사가 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LIG손보 보유 자사주 13.8%를 매입하면 지분율은 33.3%로 상승해 자회사 편입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KB금융지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 추가 지분 확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내 지분 취득보다 KB금융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오너일가의 잔여 지분을 비롯한 주요 주주(기관투자자)의 지분 매입이 우선적 고려 대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 LIG손보 주가 부진의 주요인은 미국지점 일반보험의 지속적 손실, 규제 변경에 따른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 상승 추세인 자보 손해율 등 실적 요인에 기반한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에는 긍정적이나 투자의견 변경 사유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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