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의 강원FC가 25일 새 사령탑에 최윤겸 전 대전시티즌 감독(52)을 임명했다.
임은주 강원 대표이사(48)는 "2015년 도민구단으로서 목표는 지역민과 밀착해 강원도 유일한 프로축구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도민구단의 감독은 구단의 목표를 잘 이해해야 하고 구단과 함께 경기장 밖에서도 뛰어야 한다. 그동안 시도민구단에서 오래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잔뼈가 굵은 최 감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최 감독은 "강원 팬들에게 2015년에 성탄 선물과 같은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쉽게 지지 않고 이기는 법을 제대로 아는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최 감독은 1986년 유공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1992년 은퇴, 1995년부터 부천 SK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수석 코치로 승격한 그는 2001년 9월 감독을 맡았고, 2003년 대전으로 옮겨 팀을 이끌었다. 2007년 6월까지 대전 감독을 지낸 뒤에는 2009년까지 터키 1,2부 리그에서 지도자 연수를 했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감독으로 일했다.
최 감독은 내년 1월 4일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사령탑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강원의 감독 대행을 맡은 박효진 코치(42)는 수석코치에 선임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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