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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장관 "OPEC 원유 감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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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 장관은 유가 방어를 위한 감산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나이미 장관은 "사우디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 대응을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OPEC 차원의 감산이 있을 경우 러시아, 미국 등 비(非) OPEC 국가들의 원유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가 "비OPEC 산유국과 지난 몇 달간 (유가 인상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말한 것도 전체 산유국의 감산이 아닌 경우 OPEC만의 감산은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저유가에 따른 중동 국가의 위기론에 대해서는 "사우디 경제는 튼튼하고 외화보유액이 엄청나다"고 자신했다.


저유가가 이란과 러시아를 겨냥한 사우디와 미국의 정치적 의도라는 시각에 대해선 "반드시 허위로 드러날 것"이라고 일축했다.


알나이미 장관은 "현재 세계경제가 잠시 전환기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곧 세계 경제가 살아날 것이며 이에 따라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6달러(4.2%) 하락한 54.11달러에 마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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