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한공주 대박? 처음엔 오디션 탈락했었다"…이유 들어봤더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천우희(27)가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한공주' 오디션에서 탈락했었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지난 9일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공주')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내 거다' 싶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 노출도 하고 본드를 부는 역할도 해 어려울 게 없다고 했더니 '한공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천우희가 한공주 역을 맡아 열연한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 피해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독립 영화다. 3억원 미만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마라케시, 로테르담 등 복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천우희는 1987년 출생으로 '한공주'에서 실제 나이보다 10살 어린 17세 고등학생을 맡았다. 천우희는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를 졸업한 뒤 2004년 '신부수업'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2009년 '마더'와 2011년 '써니'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한공주'의 한공주 역으로 여우주연상의 수상자가 됐다. 김희애와 전도연, 손예진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받은 값진 상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트로피를 손에 쥔 천우희는 "작은 영화로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기쁘다)"라며 "이 상은 앞으로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겠다.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생활하겠다. 앞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도 더 열리길 바란다.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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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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