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인 LS엠트론은 국내 전주공장이 연간 누적 트랙터 수출 2억달러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LS엠트론은 이날 이광원 사장과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2억달러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LS엠트론 전주공장은 2011년 트랙터 수출 1억달러를 달성했고, 3년 만에 2배로 불어난 2억달러를 달성했다. 트랙터 해외법인이 있는 미국과 중국, 브라질 등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LS엠트론 전체 해외 수출은 올해 연간 4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첨단 농기계 시장의 격전지인 북미에서 2011년 트랙터 매출 680억원을 올렸고, 올해에는 2배 가량 성장한 1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도 새롭게 개척해 수출 다변화를 이뤘다. LS엠트론은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집중한 성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은 제품 자체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굿 디자인 대상을 받은 70~100 마력급 플러스 모델과 우수 디자인상을 수상한 25 마력급 XJ모델 등 LS엠트론 트랙터는 자동차와 같은 미려한 디자인을 실현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 및 고객조사를 통한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의 비결이다. 목화산업이 주력인 우즈베키스탄 시장에는 목화전용 트랙터를 개발?공급하는 등의 방식이다.
LS엠트론은 국내 트랙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현재 40개국 이상에 트랙터를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만 5340억원(해외법인 포함), 전체 트랙터 매출은 724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광원 LS엠트론 사장은 "친환경 트랙터를 앞세워 글로벌 트랙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으로 2016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2020년에는 글로벌 트랙터 'Top 5'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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