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7일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CBT(Cross Border Trade) 프로그램 참가자와 함께 '제4회 이베이 수출스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베이 수출스타는 2011년부터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6개월간 1400여명의 수출역군을 배출했으며 세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www.ebay.com)를 통해 3만5000여 개 제품을 수출했다. 참가자 중 2030대 청년층이 80%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4050대 중년층도 14%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시상식은 지난 17일 오후 6시에 서울 삼성동 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14개 팀에게 3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은 국산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이어폰 등 IT 기기를 판매한 정경려(30세)씨가 수상했다. 10대들의 참여도 높았다. 청년꿈나무상을 수상한 3C팀은 패션의류 '노앙' 의류를 판매하며 특히 고객응대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특별상 수상자들도 눈에 띄었다. 최고령 참가자인 권구호(62세)씨는 e북과 한류상품을 다수 판매했다. 한국어 교재와 서적 등을 판매한 김정래(32세)씨는 한국알리미상을,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독일 등 다수 국가에 남성 패션을 판매한 갈형민(32세)씨는 다국가 판매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8개 부분의 특별상이 11명에게 수여됐다. 올해도 수지침, 미용제품, 수집카드 등 다양한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발굴돼 전세계 고객들에게 판매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베이 판매 경험이 있는 선배 판매자들의 수출 노하우 공유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2년째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11명의 멘토와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김태명씨 외 13명에게 멘토링(그룹)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수상자에게는 이베이코리아의 인턴십 기회와 입사지원 시 가산점 등을 부여한다.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부터 국내 판매자들이 이베이에 수출할 수 있는 CBT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판매자들의 상품 수출을 돕고 있다. 매월 1회 정기사업설명회와 5회 이상의 교육으로 진행되는 CBT 교육프로그램에는 올해 현재까지 총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베이에 진출한 한국인 판매자 수는 올해 7000여명에 달한다. 수출 대상 국가가 중국, 이스라엘, 러시아 등 제3세계 국가로 대폭 확대 되면서 국내 수출 희망자들을 위한 기회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 나영호 상무는 "취업난과 고령화로 인해 해외 온라인 판매를 통해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과 시도가 늘어났다"며 "특히 해외 판매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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