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널뛰기 장세 속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1.97포인트(0.65%) 하락한 1만7068.8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7.32포인트(1.24%) 떨어진 4547.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89포인트(0.85%) 내린 1972.7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과 반등, 또다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반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와 유가 하락세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러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하자 증시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개장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한때 53.60달러까지 하락하며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그러나 WTI 옵션만기와 연계된 매입세와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유가는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센트(0.04%) 오른 55.93달러에 마감했다.
루블화도 사상 최초로 달러당 80루블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분위기가 반연되면서 주가는 장중 반등에 나섰다. 한때 99포인트까지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다음 날 나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전망등에대한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시 신중세로 돌아섰고 지수도 내려앉았다.
개별 종목중 보잉은 배당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가 1.78% 올랐다.
거대 정유업체 엑슨 모빌의 주가는 0.56% 하락을 보였다.
한편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102만8000건으로 발표됐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04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그러나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3개월 연속 100만건을 넘어서며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10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100만900건에서 104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11월 건축허가 건수는 103만5000건을 기록,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06만5000건을 밑돌았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를 53.7로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55.2에 못미치는 수치이고 최근 11개월 사이 최저수준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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