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화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 유정환)이 16일 오후 처음으로 방송됐다. 극의 축을 이루는 여고생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 가운데 작품은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안채율(진지희 분)은 전학생으로 선암여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시작과 함께 여고 주변을 맴도는 변태 '무는 남자'에게 팔을 물리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안채율에게 닥친 일들은 시련 그 자체로 웃지 못 할 상황들을 만들었다.
선암여고 탐정단 멤버 윤미도(강민아 분), 이예희(혜리 분), 김하재(이민지 분), 최성윤(스테파니 리)은 학교 인근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파헤치는 여고생들. 이들은 변태의 타깃이 된 안채율을 탐정단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엉뚱한 접근 작전을 펼쳤다.
안타깝게도 그 모든 행동들은 안채율에게 미친 짓으로 느껴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은 양호선생으로 분장해 안채율의 상처를 소독하거나, 억지로 아픈 척을 하며 그를 억지로 강당으로 끌고 가는 등 속칭 '또라이'로 여겨질 법한 일들을 자행했다.
안채율은 결국 과도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 하고 도망쳤다. 하지만 그도 예상하지 못 한 사실이 있었으니, 탐정단 멤버들은 모두 '무는 남자'에게 팔을 물린 피해자였던 것. 그게 서로가 서로의 팔을 물어 만든 엽기적인 가짜 상처라는 것은 비밀. 이들은 저마다 코믹한 과거 회상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탐정단 여고생들의 독특한 모습은 예민하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 안채율의 특성과 다양한 장면들에서 조화를 이뤄냈다. 그 요소들은 시청자들에게 이들이 이뤄갈 앙상블에 대한 산뜻한 호기심을 갖도록 만들었다.
한편, '선암여고 탐정단'은 다섯 여고생들의 좌충우돌 탐정 행각을 그린 드라마. 이들은 웃음기 넘치는 엽기적이고 산뜻한 추억들을 쌓아가게 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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