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2건 국·도비 501억 원 확보…역대 ‘최고’·‘최초’ "
"7년 통산 176건 1,404억 원 달성, 연평균 200억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올해 중앙부처 및 도단위 공모사업에서 역대 ‘최고’이자 ‘최초’로 국·도비 확보 5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금년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사업 20건을 비롯해 환경부와 중소기업청 등 12중앙부처와 전남도에서 시행한 각종 공모사업에서 42건이 선정되었다.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사업을 국·도비 규모순으로 보면 ▲고흥 웰빙 유자·석류 특구 지정(183억 원/중소기업청) ▲대강천 오염지류 하천 개선(96억 원/환경부) ▲신평천 재해위험지구 정비(50억 원/소방방재청) ▲도덕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39억 원/농림축산식품부) ▲2015 신규지구 향토산업 육성(16.8억 원/농림축산식품부)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10.5억 원/농림축산식품부) 등 이다.
이들 사업은 내년부터 사업계획에 따라 2~5년간에 걸쳐 투자되는 연차 사업으로 사업 기간 동안 ‘지역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쓸 가용재원을 미리 확보해 놓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지방재정 압박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은 산업구조에서 농수산업이 64%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번 공모사업 분야별로도 지역개발(50.5%)과 농림수산(46.5%) 분야가 97%를 차지하여, 군민 생활 기반 정비 및 농수산업 경쟁력 제고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공모사업을 유치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례 직거래 장터 지원(1억 원/농림축산식품부)으로 ‘착한 먹거리’ 고흥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정량적으로는 매출액 268백만 원의 실적을, 정성적으로는 지역 농수특산물 인지도 향상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과 국립예술단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해 왔다.
군은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08년부터 금년까지 통산 176건의 공모사업을 유치, 1,400억 원을 상회함으로써 7년 연속 100억원 이상, 연평균 2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군에 따르면, 이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연초부터 중앙부처 업무보고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함과 아울러 지역 실정을 감안한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공격적으로 공모사업을 유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병종 군수는 “국가적으로 기초연금 및 무상보육 등 사회복지비 지출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열악한 지방 재정을 확충하는 유일한 대안은 국·도비 확보 뿐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예측 가능한 미래에 대해 공직자 모두가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군민적 열망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하면서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국?도비 확보는 ‘생존 경쟁’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도 행정력을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공모사업 유치 성과를 토대로 유공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며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중앙부처 홈페이지 수시 검색, 면밀한 사업 계획 검토, 현지 평가 적극적 대응, 추진상황 점검 등 공모사업 유치 시스템의 원활한 가동과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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