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남도,임란 승전 주역인 호남 민중 역할 재조명한다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 12일 순천서 ‘다시 보는 임진왜란과 호남’ 학술대회"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오는 12일 오후 1시30분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임진왜란 때 국난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호남 민중의 활동상을 재조명하고, 호남정신 선양과 계승, 역사문화유산 활용 방안 찾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다시 보는 임진왜란과 호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선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순천대학교박물관, 승평지방사연구원 공동 주관 아래 임란 연구자, 역사교사, 지역 전문가, 문화관광 해설사 등 130여 명이 참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전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임진왜란’ 연구와 관련해 셀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학술저서와 논문들이 발표된 바 있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TV 드라마, 영화 등 여러 분야를 더한다면 가장 많이 활용된 역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적지 않는 기록, 성웅(聖雄), 나라를 구한 충신 등 최고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 국민의 관심이 한데 엮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 흥미롭게 지역 중심의 역사인식을 다뤘다. 임란 7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원동력이었던 호남지역, 호남 민중의 역할은 그동안 걸출한 인물에 가려지고 중앙 중심 역사기술에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다.


전라도 곳곳에서 분연히 일어났던 육상·해상에서의 의병 활동, 연전연승했던 이 지역 출신 수군들의 해전 능력, 병참 기지로서의 역할 등 이제는 이순신 장군이 전쟁 발발 15개월이 지났을 무렵 왜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말을 했는지 널리 알리고, 계승·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에서는 조원래 순천대 명예교수의 ‘임란 7년 전쟁과 호남의 역할’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하태규 전북대 교수의 ‘임진왜란기 호남의병의 활동과 특성’, 이민웅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의 ‘임진왜란 시기 호남 수군의 활약과 전략 전술’,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의 ‘전남의 임진왜란 역사문화유산 활용 방안’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해준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송은일 전남대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실장, 강상헌 우리글진흥원장,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인다.


전라남도는 내년에도 ‘임란 시기 호남 민중의 역할과 이순신 활동 연구’ 한·중·일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임진왜란, 이순신 문화자원 총 조사 및 콘텐츠 개발’ 학술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송영종 전라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의로움으로 매력 넘치는 전남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문가가 제안해준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 이순신 콘텐츠 개발과 선양 활용방안 연구, 유적지 정비계획을 마련하는데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