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점 사업인 창조경제혁신 프로젝트와 관련해 “내년 2월 부산창조경제센터 개소를 위해 직접 챙겨볼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내로 예정됐던 부산창조경제센터 개소가 늦어지자 신 회장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 아세안 CEO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부산혁신센터 추진 계획에 대해 “연내 개소는 힘들 것”이라며 “부산시, 정부 등의 관련 기관 담당자들과 만나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먼저 부산창조혁신센터를 직접 찾아 현황을 살펴보겠다”며 “창조혁신센터 개소 추진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 보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최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직접 가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누수 문제 대책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롯데그룹은 11일 객관적인 제3의 전문기관에 의뢰해 아쿠아리움 정밀안전점검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키로 했다. 또 점검 결과에 따른 보수ㆍ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들을 완벽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롯데그룹은 이달중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공식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내년 2월로 연기했다.
다만, 부산센터 개소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3일과 14일 양일간 부산시와 창조경제추진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아울러 지난달 롯데그룹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조직 구성 및 인원 배치를 완료했다. 초대 센터장에 롯데월드 영업본부장 출신인 조홍근씨가 임명됐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부산창조혁신센터는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센터 등이 각각 진행하던 창업 관련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돼 예비 창업자의 통합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부산센터는 창업 생태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중소기업 통합지원도 담당한다. 부산센터는 센텀그린타워 3, 4층에 2814㎡ 규모에 마련되며, 교류·협업공간 창작기원지원실 제작공간 사무공간 등이 설치된다.
롯데그룹은 부산센터에 약 10억원 규모의 인테리어와 시설공사를 맡는다. 개소 후에는 센터 내 '유통허브존'을 만들고 롯데그룹의 유통전문가가 상주하며 기업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또 좋은 제품이 나오면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판로도 지원한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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