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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석탄 값이 안정세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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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북한 내 석탄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뛸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석탄값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석탄값 폭등으로 추위에 떨든 북한 주민들은 석탄값 안정을 가장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현지시간)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난방과 취사용 석탄이 겨울철만 되면 치솟았는데 올 겨울에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석탄값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지난 9월 t당 170위안을 주고 석탄 2t을 미리 사놓았는데 지금도 석탄값은 그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겨울철을 대비해 대부분 목돈을 들여 석탄을 미리 사두고 있다.

함경북도의 석탄가격도 1t에 170위안 이상이지만 크게 비싸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단둥에서 석탄 수입업무를 대행하는 무역회사 관계자는 "북한의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것은 중국이 들여오는 북한산 석탄의 수입량이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북한산 석탄을 가장 많이 소비하던 철강회사들이 건축경기 침체로 철강생산을 줄이면서 북한산 석탄소비가 크게 줄었고 그 결과 북한 내 공급이 많이 이뤄져 가격이 안정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산 무연탄 수입가격은 최고 품질이라도 t당 5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일 만큼 중국의 수요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북한이 처형된 장성택의 죄목을 열거하면서 지하자원 헐값 수출을 거론했을 당시 북한산 무연탄의 수출 가격은 t당 60달러를 넘었다.


중국해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은 1114만t, 8억 600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량은 5.2%, 수출액은 17.1%가 각각 감소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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