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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심상찮다… 올해 육해공 동원 최고수준 동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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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심상찮다… 올해 육해공 동원 최고수준 동계훈련 북한은 서북도서 기습강점을 가정해 동해의 한 섬에서도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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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최고 수준의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육해공군을 총 동원한 이번 동계훈련은 예전과 달리 훈련 횟수 등을 대폭 확대했다.

10일 군 관계자는 “북한은 11월 중순부터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공수강하 훈련을 계속하고 있고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하는 등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동계훈련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은 AN-2기를 이용한 특수부대 공수강하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예년에 비해 20여배 증가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AN-2기 공수훈련에 참여한 특수부대원은 1만∼1만5000여명(연인원 기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훈련 빈도로만 따지면 최근 10년간 최대 수준이다.

북한의 전투기는 대부분 노후기지만 비대칭전력으로 AN-2기가 위력적이다. 북한 특수부대와 공군이 최근 백두산 근처의 삼지연 군사비행장에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AN-2기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해왔다. 북한의 AN-2기는 옛 소련에서 1940년 초부터 설계 제작해 1948년부터 양산된 것으로 최대시속은 250Km이며 1500Kg의 화물과 완전무장한 특작부대원 10여명을 태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심상찮다… 올해 육해공 동원 최고수준 동계훈련 북한군은 전방 사단급 부대의 주력 방사포인 사거리 20㎞의 122㎜ 등 200여문의방사포를 전방지역에 배치했다.


북한군 심상찮다… 올해 육해공 동원 최고수준 동계훈련 북한군은 새로운 전략무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AN-2를 공중침투 목적인 병력 수송용 외에 폭탄투하용으로 개조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벼운 기체 무게 덕분에 170m의 이륙거리와 215m의 착륙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수직이착륙기도 따라잡기 힘든 이착륙 성능이다. 이론대로라면 AN-2는 우리나라 수도권의 골프장, 학교운동장, 도로 등에 착륙이 가능하다. 특히 복엽기 특유의 양력을 많이 발생시키는 주 날개구조로 인해 시속 64km로 저공비행이 가능하고 레이더 흡수도료를 주 날개 외피에 발라 레이더탐지도 쉽지 않다.


북한군은 새로운 전략무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위성항법장치(GPS)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중순 북한의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서해 온천 일대에서 공기부양정 20여대가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해군 특수전부대 합동상륙훈련에도 1000여명의 특수부대원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서북도서 기습강점을 가정해 동해의 한 섬에서도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년보다 2배가 넘는 규모의 포병부대가 야외에 전개해 사격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병 실사격훈련은 물론 전체 전방군단의 도하공격 훈련도 이례적으로 실시했다. 여기에 여단급 기계화부대의 전방지역 돌파 시범식 훈련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방 사단급 부대의 주력 방사포인 사거리 20㎞의 122㎜ 등 200여문의 방사포를 전방지역에 배치했으며 지난여름 훈련 때 실사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지역에는 사거리가 60㎞가 넘는 240㎜ 및 240㎜ 개량형 방사포 등 200여문이 배치됐다. 전ㆍ후방 지역에 배치된 400여문의 방사포는 유사시 우리 수도권을 타격하는 데 동원된다.


북한군 심상찮다… 올해 육해공 동원 최고수준 동계훈련 북한군은 새로운 전략무기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정밀도가 향상된 GPS(인공위성위치확인) 내장 폭탄도 개발했으며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고속함정(VSV)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최근 군사활동 양상과 관련, "김정은 집권 이후 '2013년 싸움준비 완성의 해' '2015년 통일대전 완성의 해'를 선포하고 훈련현장 지도 때 군부대를 불시에 비상소집시켜 훈련실적이 저조한 부대 지휘관을 보직 해임하고 부대를 해체하고 있다"면서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통해 훈련 열풍을 조성하도록 독려한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군 소식통은 "한미 공조 아래 연합정보자산으로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나 전쟁 임박과 관련한 징후는 없다"며 "그러나 김정은의 싸움 준비에 대한 자신감과 북한 인권 문제, 경제난, 남북관계 등이 북한의 의도대로 진전되지 않을 때 핵실험, 장거리미사일 발사, 접적지역에서의 총ㆍ포격 도발 등 오판에 의한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진행 중인 발사대 증축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증축 중인 발사대는 은하-3호 로켓보다 길이가 2배 길고 탄두에 500㎏의 물체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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