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법인을 하나로 통합한다.
삼성전자는 10일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미국통신법인(STA)을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업 시너지와 운영효율 제고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설명했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STA는 미국 내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무선사업부 소속이다. 1996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휴대전화 판매를 시작하면서 설립했고 고용 인력은 700여명이다. SEA는 TV 등 가전제품의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미국 내 모바일 판매와 마케팅을 총괄하던 STA가 SEA와 합병하게 된 것.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삼성전자가 해외 법인 역시 정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케팅 등 중복된 업무를 정리해 비용 절감을 꾀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법인 자체가 흡수합병됨에 따라 댈러스 법인을 정리, 뉴저지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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