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 전 직원이 청렴서약서를 작성했다. 통영함 방산비리 의혹을 계기로 스스로 부패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직원들의 각오를 받은 셈이다.
국방부는 9일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및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국방부 직원들은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 알선ㆍ청탁 근절,금품ㆍ향응 수수 금지 등을 내용으로 5개항으로 구성된 청렴서약서를 받아 서약했다. 1부는 감사관실에서 보관하고 1부는 개인이 보관토록 했다.
이날 청렴교육에서는 단국대 김상홍 명예교수가 '역사에서 본 청렴과 공직윤리'를 주제로 진행하고 다산 정약용의 목민사상과 선비정신을 통한 청렴한 공직자의 윤리를 강조하면서 21세기 공직자의 과제 등을 역설했다.
이날 청렴교육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9일 "공직자가 부패하면 청렴한 조직 문화가 뿌리내리지 못하며 신뢰가 무너지고 결국 국가 발전은 요원해진다"며 "주기적인 확인과 점검을 통해 취약점을 조기에 식별하는 시스템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이런 노력에도 부패 행위가 발생하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 "솜방망이 처벌은 국민들로부터 부패 척결의 의지를 의심받게 하여 불신의 근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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