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하늘(26ㆍ비씨카드)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6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츠라기골프장(파72ㆍ6424야드)에서 끝난 퀄리파잉(Q)스쿨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보태 공동 13위(9오버파 297타)에 오르며 '지옥의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에 등극한 이후 이듬해에는 3승을 쓸어 담으며 빅 루키로 주목받은 선수다.
2011년에는 3승을 더하며 상금퀸과 대상, 다승왕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고 2012년 2년 연속 상금퀸을 차지하는 등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KLPGA투어의 간판스타로 활약해 왔다. 올해는 그러나 준우승만 다섯 차례를 차지하며 우승 언저리를 맴돌다가 결국 일본으로 눈으로 돌렸다. 김하늘과 함께 김영(34)과 배희경(22)이 각각 4위(6오버파 294타), 공동 9위(8오버파 296타)에 올라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했다.
'일본 상금퀸' 안선주(27)를 필두로 이보미(26)와 신지애(27)까지 가세한 JLPGA투어에 한류열풍이 한층 고조될 분위기다. KLPGA투어는 반면 김효주(19)와 백규정(19)이 미국 진출을 확정지었고 장하나(22ㆍ비씨카드)와 김세영(21ㆍ미래에셋)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스쿨에서 선전하고 있는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갑작스레 빠져나가면서 내년 시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