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정윤회씨 문건 파장과 관련해 "정기국회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이번 사건으로 대단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나흘 정도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에 300여건 정도의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의 본질은 문서유출"이라면서 "야당이 특검,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여당이 이번 사건에 침묵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는 것"이라며 "절차를 생략하고 국조, 특검을 하면 나라일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과 4대강 등에 대한 국정조사는 정기국회 끝난 직후 야당과 논의할 것"이라며 "성역없이 그리고 순리적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야당의 요구로 소집된 운영위 회의에 대해서는 "일단 개의는 되지만 여야 간사간 합의가 안돼 있어 회의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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