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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컴백' KT, 접전 끝에 삼성 제압…KGC 2연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조성민 컴백' KT, 접전 끝에 삼성 제압…KGC 2연승 조성민[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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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조성민이 부산 KT를 위기에서 구했다. 2차 연장까지 물고 늘어진 서울 삼성에 결정타를 날렸다.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밖에서 이정석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견인했다.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3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삼성을 93-92로 이겼다. 시즌 열 번째 승리(12패). 인천 전자랜드(9승11패)를 승률 0.005%차로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고군분투 끝에 얻은 값진 성과다. KT는 1차 연장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79-79로 맞선 마지막 수비에서 협력으로 이동준의 공을 가로챘다. 이어진 속공 찬스에서 찰스 로드는 빠르게 골밑을 쇄도해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에서 공은 버저가 울린 뒤 로드의 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연장에서 KT는 전태풍의 3점슛과 오용준의 미들슛으로 가볍게 승기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이동준에게 거듭 골밑슛을 내줬고 2분50초를 남기고 리오 라이온스에게 3점슛을 맞아 86-86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정석이 1분54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었고, 이동준이 다시 한 번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문제는 조성민 봉쇄 실패. 3점 라인 밖에서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세 개를 내줬고, 종료 1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자유투 세 개를 헌납했다. 라이온스의 마지막 공중 공격마저 무위로 돌아가 시즌 열일곱 번째 패배(5승)를 떠안았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조성민 컴백' KT, 접전 끝에 삼성 제압…KGC 2연승 리오 라이온스[사진=KBL 제공]


KT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조성민이 17분여 동안 팀 내 최다인 1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에반 브락은 18득점 6리바운드, 전태풍은 13득점 7리바운드 8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신인 박철호도 33분여 동안 15득점 4리바운드로 선전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7득점 16리바운드 11도움으로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으로 거듭났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 부재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이정석(14득점)이 종료 1초 전 3점 라인 밖의 조성민에게 쓸데없는 파울을 했다.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왼 발목을 다친 오세근의 공백을 나머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메워줬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한 양희종이 6득점 8리바운드로 선전했다. 박찬희는 팀 내 최다인 11점을 넣었고, 리온 윌리엄스는 10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애런 맥기도 8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동남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서로 믿어가면서 자신감을 찾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3라운드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조성민 컴백' KT, 접전 끝에 삼성 제압…KGC 2연승 양희종(오른쪽)과 김기윤[사진=KBL 제공]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부족했다. 20분 이상을 뛴 이승현(7점), 김동욱(3점), 이현민(3점), 전정규(7점) 등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아홉 번째 패배(13승)로 5위 KT와 승차는 세 경기로 좁혀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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