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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53) 감독이 계약 기간을 1년 남겨 놓고 자진 사퇴했다.
제주 구단은 3일 "박경훈 감독이 장석수 사장과 개인 면담을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구단에서는 사퇴를 만류했지만 박 감독의 의지가 강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09년 제주 사령탑 부임 이후 휴직 중인 전주대학교 체육학부 축구학과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감독 부임 1년 만인 2010년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임기도 2015년 말까지 연장됐다.
제주는 신인드래프트와 전지훈련일정을 고려해 조만간 차기 사령탑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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