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국민행복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며 "저는 그러한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지역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지역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지역인 할리우드의 경쟁력이 미국 영화산업의 경쟁력이 되고, 런던의 금융산업 경쟁력이 영국 경제를 이끄는 것처럼 지역의 경쟁력은 그 지역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며 "제가 꿈꾸는 지역발전은 모든 지자체가 각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발전을 이루고 그 발전이 모여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지역발전 중점과제를 세 분야로 나눠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각 지역에 창조경제 지원을 강화해 경제활성화의 토대를 만들고,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활성화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지역의 주민 불편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소한의 공공서비스와 기초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사업도 역점을 두고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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