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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환보유액 넉달째 줄어 3631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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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외환보유액이 넉달째 감소했다. 보유 외화자산 중 유로화, 파운드화의 약세로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의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현재 외환보유액은 3631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6억3000만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달러 강세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통화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유럽, 영국, 일본의 통화가치는 내렸다. 11월 중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 파운드화 가치는 1.7% 각각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7.3% 절하됐고 호주화는 3.4% 절하됐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11월 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의 91.3%를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315억3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5.9%)은 212억7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9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2000만달러, IMF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21억8000만달러로 각각 4000만달러, 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다.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3조8877억달러를 보유한 중국으로 나타났다. 일본(1조2659억달러), 스위스(5233억달러), 러시아(4286억달러), 대만(4215억달러), 브라질(3758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브라질에 이어 7위 자리를 유지했고, 홍콩이 3255억달러, 인도가 3159억달러, 싱가포르가 2644억달러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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