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 철회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시민단체들이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의 임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청와대가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건보공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의료계의 이해관계를 대표하는 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이 건보공단 수장에 임명된 것은 국민건강보험을 공급자의 곳간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성상철 이사장은 과거 건강보험공단과 수가인상 협상에서 의료공급자의 입장을 대변한 수장이며 서울대학교병원장 시절 황우석 줄기세포 등에 수십억원의 자금을 지원했고 유헬스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원격의료 도입의 첨병 노릇까지 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상철 이사장은 일관된 영리병원 지지자이며 원격의료를 주창했으며 불통인사와 보은인사로 임명돼 건강보험의 붕괴를 가져올 인물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